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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문학

앙코르 프로방스, 피터 메일


Encore Provence : New Adventures, in the South of France, 1999

피터 메일의 <나의 프로방스>의 속편. 10년 뒤 이야기다. 피터 메일 부부는 <나의 프로방스>가 베스트 셀러가 된 뒤에 떠들썩함을 피해 미국 뉴욕주로 가서 몇 해 살았는데, 다시 프로방스를 그리워하며 돌아와서 쓴 책이다. 그가 그리워했던 것이 무엇인지 잘 담겨있다. 속편이란 으레 그렇듯, 첫 책의 반짝반짝함은 좀 덜해도, 이런 속편스러움도 좋다. 한풀 가라앉은 흥분, 일상화된 감동, 그 속에서 주변환경이 내 안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변화를 자아내는지 느끼는 섬세함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