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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미술관

[네덜란드]더 호헤 벨루에 국립공원 크뢸러-뮐러 미술관(Kroller-muller museum)

국립공원 숲 속의 크뢸러 뮐러 미술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이 가장 많은 곳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반 고흐 미술관. 두 번째가 크뢸러-뮐러 미술관이다. 크뢸러 뮐러 미술관은 네덜란드 중부지방 헬더르란트(Gelderland)에 있는 더 호헤 벨루에(De Hoge Veluwe) 국립공원 안에 있다.  살포시 내려앉은 새처럼 숲속에 낮게 앉은 이 미술관은, 미술관을 세운 헬레네 크뢸러-뮐러(Helene Kroller-Muller,1869-1939) 라는 여성의 이름을 내걸었는데, 독일 기업가 뮐러의 딸 헬레네는 네덜란드 사람 안톤 크뢸러와 결혼한 미술품 수집가다.

헬레네 크뢸러-뮐러는 당대 현대미술에 조예가 깊었다. 몬드리안을 '발굴'하여 후원했고, 더 스테일(De Stijl) 그룹의 '협력자'였다. 피카소, 쇠라 같은 쟁쟁한 현대미술화가 사이에서 그녀가 가장 사랑한 화가는 반 고흐였다. 반 고흐의 가족 말고는, 그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사람도 헬레네였다.

미술품으로 둘러싸인, 미술관 집에 사는 게 꿈이었던 헬레네는 이 미술관을 지어서 꿈을 이루었지만, 나중에 소장품을 네덜란드 정부에 기증하는데, 그 수가 12,000점이나 되었다고 한다. 네덜란드 정부는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이 국립공원 안에 미술관을 세워 1938년 개관했다.

미술관의 조각공원에서는 로뎅, 무어 등의 조각 작품도 볼 수 있다.

네덜란드 크뢸러뮐러 미술관


네덜란드 크뢸러뮐러 미술관


네덜란드 크뢸러뮐러 미술관

몬드리안, 모네, 쇠라, 피카소, 토르오프, 더 스테일 화가들의 전시실은 주옥같고, 고흐의 그림 앞에서는 오래 서 있고 싶은 마음 뿐. 밤의 까페 테라스, 아를르의 다리 같은 익숙한 고흐의 그림들이 많다.
*크뢸러-뮐러 미술관의 반 고흐 컬렉션 보기


▲ 몽마르뜨 언덕, 반 고흐, 1886


▲ 들꽃과 장미 정물화, 반 고흐, 1886-1887


 ▲ 밤의 카페 테라스, 반 고흐, 1888


▲ 분홍 복숭아나무, 반 고흐, 1888

▲ 룰랑의 초상화, 반 고흐, 1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