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릴(Lille) 동부 묘지(Cimetiere de l'Est)
릴의 도심을 빠져나와 묘지에 갔다. 묘지는 동쪽에 하나, 남쪽에 하나, 두 군데다. 동쪽 묘지는 릴-플랑드르 기차역을 지나 유라릴 지역의 동쪽에 있다. ▼ 릴-플랑드르 기차역
▼ 릴-유럽 고속열차역
유라릴(Euralille) 지역은 1980년대 말에 개발 정비되었는데, 지금 보면 그다지 별날 것 없는 역세권 개발지역이지만 당시에는 꽤 이목을 끄는 개발이었다. 네덜란드 건축가 렘 콜하스가 이끄는 OMA가 마스터플랜을 그렸고, 스타 건축가인 장 누벨, 포잠팍 등이 설계한 건물들이 있다. 릴 유럽역과 릴 플랑드르역을 연결하는 공중도로는 심지어 '르 꼬르비제 애버뉴'다. 트램과 메트로역의 주요 환승지여서 릴 주변을 다닐 때에 분기점이 되었다.
▼릴-유럽 메트로역
릴 유럽역을 빠져나오면 동부 묘지다. ▼ 릴 동부 묘지(Cimetiere de l'Est).
릴 동부 묘지는 군인 묘지가 아니라 일반 공동묘지인데 찾아간 까닭은, 시내에서 숙소로 가는 길에 있기도 했고, 또 릴 시내는 대전때 일찌감치 독일군에 점령된 지역이라 전투지는 아니었으므로, 전쟁의 희생자는 군인이 아니라 시민이었고 특히 저항운동을 하다가 독일군에 처형된 시민의 무덤이 있는 곳이어서다. ▼ 음악 교사였던 Edmond Deren
▼ Joseph Willot(1876-1919), 약사였는데, 약국의 손님들을 통해 정보를 모으고 지하조직을 꾸렸다가, 조직원들과 함께 붙잡혀 독일로 후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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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es Maertens, 릴의 시타델에서 처형되었다.
▼ 저항조직의 지도자였던 Eugene Jacquet의 묘.
프리메이슨의 상징인 피라미드, 맞잡은 손, 나무 망치로 장식되어 있는데 조직의 심볼이었다고 함.
▼ Decottignies의 묘.
▼ 그리고 소년 레옹 트륄랭의 묘. 릴의 시타델에서 처형되는 순간. 주먹을 꽉 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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