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차 세계대전 서부전선

- 프랑스 비미 리지 전투 추모비




비미 추모비 입구 주차장을 나오면서, 전에 지나쳤던 기념물을 가까이 가서 봤다. 모로코 사단 추모비였다.


모로코 사단은 주아브병과 외인부대로 구성되었는데, 주아브병은 당시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북아프리카 주민을 주축으로 한 프랑스 보병이다.  사단은 1917년 비미 리지 전투 이전인 1915년에 비미 고지를 탈환했으나 큰 희생을 내며 퇴각했다. 사단 이름은 '모로코'이지만 모로코 병사는 한 명이고, 그 밖에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 그리스 등의 외국인으로 편성되었는데 이름때문인지 기념비도 오해를 했다. ▼ "두려움 없이 동정 없이"를 아랍어로 옮겨놓았고 이슬람의 상징인 초승달 문양이...



결국 비미 고지는 캐나다 군단이 탈환했다. 프랑스군도, 영국군도 탈환하지 못한 요충지였으니 캐나다가 자부심을 가질 만도 하다. 이 전투를 치르며 캐나다군은 캐나다 군인이라는 동질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캐나다인이라는 정체성도 생겼다. 캐나다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제 1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국가 정체성을 확립했다. 추모 공원 곳곳에 캐나다에서 온 안내원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방문객들에게 비미 전투를 둘러싼 역사를 설명해주는 모습을 봤다. 



















* 이전글 [서부전선/프랑스 아르트와] - [Arras] Vimy Canadian Memorial


Posted by 클라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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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뿌꾸 2017.09.03 0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미엘 다 다녀오셨네요... 저도 올해 4월 파견대 일원으로서 다녀왔는데, 저보다도 2년 전 다녀오신 한국분 블로그를 통해 보니까 더 새롭네요. 제가 갔을 땐 행사준비며 함께 간 군인들로 북적거렸는데 마뉴먼트가 텅 빈걸 보니 묘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