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더 호헤 벨루에
크뢸러 뮐러 미술관
- 바르트 판 데르 레크 (Bart van der Leck, 1876 - 1958)
▲ 크뢸러-뮐러 미술관의 판 데르 레크 전시실
▲고양이 De Kat (1914)
더 호헤 벨루에 국립공원에 있는 크뢸러-뮐러 미술관은 반 고흐의 컬렉션으로 유명하지만 구석구석 의미있는 컬렉션이 많다. 설립자 크뢸러-뮐러 부인의 안목에 다시 감탄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판 데르 레크의 전시실은 기분이 즐거워진다. 더 스테일(De Stijl)의 창시자 판 데르 레크의 전시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헬레네 크뢸러-뮐러가 특별히 후원한 당대의 예술가 중 한 명이었다. 판 데르 레크는 테오 판 두스브르흐(Theo van Doesburg), 몬드리안과 함께 더 스테일(De Stijl) 운동을 시작했지만 다른 두 사람과 달리 초기(1918)에 더 스테일 그룹을 떠나 자신만의 길을 추구해간다. 초기 작품에서 삼원색 사용 등 더 스테일 그룹의 특징을 볼 수 있다.
생전에는 유명하지 않아서 생계에 곤란을 겪기도 했다는 것도 몬드리안이나 판 두스브르흐와 다른 점일 것이다. 다행히도 부유한 미술 애호가를 가르치면서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았다고 하는데, 판 데르 레크에게서 미술을 배운 제자가 바로 크뢸러-뮐러 미술관의 설립자 헬레나 크뢸러-뮐러 부인이다. 크뢸러-뮐러 부인이 그의 작품 대부분을 구입하여 역으로 전시회를 열 기회가 없어져서 화가로서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고도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 닥스훈트 Takshond (1915)
광산 제단화(Mine Triptych)이라고도 하는 작품이다. 마치 교회 제단화처럼 3폭이다.
판 데르 레크는 크뢸러-뮐러 부인의 남편인 뮐러씨가 운영하던 회사를 방문하는 여행을 하곤 했는데, 스페인과 알제리 여행 중 광산 입구의 모습을 추상화로 만들었다. 광산 입구를 형상화한 연작 중 마지막의 작품.
▲ 이웃들과 수다(Buurpraatje), 1913
▼ 과일 장수(De negociant), 1913
▼ 퇴근길(Terug van het werk), 1909
'유럽 미술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 루베] 수영장 미술관 1 (1) | 2014.12.27 |
---|---|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 -피트 몬드리안 (3) | 2009.01.04 |
[네덜란드] 로테르담 보에이만스 판 부닝언 미술관 (Museum Boijmans Van Beuningen) (7) | 2008.04.08 |
[독일] 묀헨글라트바흐 압타이베르그 미술관 (3) | 2008.03.07 |
[네덜란드]루르몬트 시립미술관-카위퍼르스의 해 특별전 (1) | 2007.12.15 |